며칠 전에 직화구이 냄비를 샀습니다.
유리로 된 뚜껑을 가진 냄비입니다.
8천원 정도 주고 산 것인데 참 쓸모가 많군요.
며칠 전부터 고구마를 꽤 많이 구워먹었습니다.

직화 냄비로 구운 고구마입니다.
옛날 어렸을 때 생각이 나더군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습니다.
겨울이 되면 아궁이에 고구마를 구워먹고 했지요.
어렸을 때의 고구마 맛이 났습니다.
파는 고구마들은 너무 많이 익혀서 탄 곳이 많아서 불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원하는 만큼만 익힐 수 있으니 좋더군요.

하지만 제가 원하던 것은 구운 가래떡이었습니다.
제가 구운 가래떡을 좋아하는데 충주에서는 파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고향 집에 갈 때마다 좀 빙 돌아가더라도 가래떡을 사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직화 냄비가 있으니 직접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구운 가래떡입니다.
가래떡을 찍어먹으려고 조청도 샀습니다.
조청 뚜껑이 더러워 보이는 것은 가래떡의 탄 부분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청은 넘 달다는 느낌을 주네요.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8000원이나 주고 산 것인데 열심히 먹어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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