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뒷북 같지만 시국 선언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나중에 뭔가 안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작은 힘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 합니다.

제게 글재주가 없다보니 직접 작성은 못하겠네요.

몽양부활님의 선언문을 전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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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22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블로거들은 다시 민주주의와 사회적 정의를 고민한다.

이 명박 정부 출범 이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되고,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여 국민의 알 권리와 말할 권리를 모두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고 노동자와 서민, 사회적 약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급기야 차벽으로 봉쇄된 광장 앞에서 우리 블로거들은 다음을 요구한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이상 @leejeonghwan 작성]


1.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를 현행 법과 제도를 오남용함으로써 침해 또는 억압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법적 제재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한다.

2. [집회 시위의 자유]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집회 시위 및 결사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불법 폭력 집회로의 변질을 명분으로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는 등 기본권을 심대히 침해하고 있다. 집회 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국민적 기본권인 만큼 폭넓게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3. [경제 민주화]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2항은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의 민주화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부의 불평등을 공고화하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에 대한 구제, 보호를 외면해왔다. 이에 나는 이명박 정부가 87년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경제 민주화 조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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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 시국 선언참여자 명단(트위터) : http://dotweets.com/declaration
- 블로거 시국선언문(기초안) : http://docs.google.com/View?id=dtn99t7_3fbhhskd3 
- 도아 (블로거시국선언 현황) : http://offree.net/entry/Blogger-Declaration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학생들이 예년처럼 스승의 날 기념식을 해줬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스승의 날마다 과연 내가 좋은 선생님인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올해는 백락과 천리마의 고사가 생각나네요.
과연 저는 교사로서 숨은 천리마들을 제대로 알아보고 그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걸까요?
언제나처럼 부족함만을 느끼게 됩니다.

백락과 천리마에 대한 고사
한퇴지(韓退之-韓愈)의  雜說(馬說)
 
世有伯樂然後有千里馬(세유백락연후유천리마),
세상에는 백락이 있은 연후에 천리마가 있고,
千里馬常有而伯樂不常有(천리마상유이백락불상유).
천리마는 항상 있으나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故雖有名馬(고수유명마),
그러므로 비록 명마가 있다 하더라도
祗辱於奴隸人之手(지욕어노예인지수),
(말을 잘 알아보는 백락 같은 사람이 없으면)
이 말은 노예의 수중에서 모욕만 당하다가
騈死於槽?之間(변사어조력지간),
마굿간에서 머리를 나란히 하여 죽을 뿐
不以千里稱也(불이천리칭야).
천리마로 불리어지지 못한다.  

馬之千里者一食或盡粟一石(마지천리자일식혹진속일석),
천리를 달리는 말은 한 번 먹을 때 어쩌면 한 섬의 곡식을 먹어치우는데,
食馬者不知其能千里而食也(사마자불지기능천리이식야).
말을 먹이는 사람이 그 말이 천리를 달릴 수 있는지 모르고서 먹인다.
是馬雖有千里之能(시마수유천리지능),
이 말이 비록 천리를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食不飽力不足(식불포력부족),
먹는 것이 배부르지 아니하면 힘이 모자라
才美不外見(재미불외현).
재주의 훌륭함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且欲與常馬等不可得(차욕여상마등불가득),
또 (천리마는) 보통 말과 더불어 같고자 해도 될 수도 없으니
(천리마는 한 섬의 곡식을 먹어야 제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는데  
보통의 말과 같이 먹여서는 보통 말의 역량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安求其能千里也(안구기능천리야)?
어찌 그 말이 천리를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策之不以其道(책지불이기도), 
(마부가) 말을 채찍질하더라도 그 말에 맞는 도로써 아니하며,
食之不能盡其材(식지불능진기재),
말을 먹이더라도 그 말의 재능을 다 발휘할 수도 없게 하며,
嗚之不能通其意(명지불능통기의), 
말을 울리더라도 그 말의 뜻을 헤아릴 수도 없으면서  
執策而臨之曰(집책이림지왈).
채찍을 잡고서 그 말에게 다가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
"天下無良馬(천하무량마)!".
 “세상에는 좋은 말이 없다!” 
 嗚呼(오호)!
오호, 슬프도다!
其眞無馬耶(기진무마야),
그 진실은 좋은 말이 없는 것인가,
其眞不識馬耶(기진불식마야)?   
그 진실은 말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가?

출처 <http://cafe.daum.net/timeside/3656/1956?docid=MlG|3656|1956|20070812161836&q=%B9%E9%B6%F4%20%C3%B5%B8%AE%B8%B6&srchid=CCBMlG|3656|1956|20070812161836>
며칠 전에 직화구이 냄비를 샀습니다.
유리로 된 뚜껑을 가진 냄비입니다.
8천원 정도 주고 산 것인데 참 쓸모가 많군요.
며칠 전부터 고구마를 꽤 많이 구워먹었습니다.

직화 냄비로 구운 고구마입니다.
옛날 어렸을 때 생각이 나더군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습니다.
겨울이 되면 아궁이에 고구마를 구워먹고 했지요.
어렸을 때의 고구마 맛이 났습니다.
파는 고구마들은 너무 많이 익혀서 탄 곳이 많아서 불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원하는 만큼만 익힐 수 있으니 좋더군요.

하지만 제가 원하던 것은 구운 가래떡이었습니다.
제가 구운 가래떡을 좋아하는데 충주에서는 파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고향 집에 갈 때마다 좀 빙 돌아가더라도 가래떡을 사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직화 냄비가 있으니 직접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구운 가래떡입니다.
가래떡을 찍어먹으려고 조청도 샀습니다.
조청 뚜껑이 더러워 보이는 것은 가래떡의 탄 부분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청은 넘 달다는 느낌을 주네요.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8000원이나 주고 산 것인데 열심히 먹어 줘야겠습니다.
작년 12월에 쿼드코어로 컴퓨터를 새로 맞췄습니다.
노트북은 그동안 몇번 새것을 사고 팔고 했지만 데스크탑의 경우에는 거의 5년을 썼거든요.
이번 기회에 싹 바꿨습니다.
앞으로 3~4년은 쓰자는 생각으로 좀 비싼 부품들로 조립했습니다.
부팅용 하드로는 신형 랩터를 쓰고 램도 2G짜리 두개를 사 4G로 만들었습니다.
케이스는 써멀테이크 VI1000BWS M9을 썼습니다.
그런데 위 케이스에는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파워를 Antec Neo HE 550을 썼는데 제대로 정착이 안되더군요.
방진 패드를 쓰면 아예 정착이 안되고, 방진패드를 빼도 제대로 정착하기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그 수많은 케이블들....
케이블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데 영 정리할 엄두도 안나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새 케이스를 샀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케이스는 쿨러마스터사의 HAF932라는 케이스입니다.
빅타워 케이스라 그런지 공간이 널널해서 좋더군요.
케이블들을 메인보드 트레이 뒤쪽에 몰아 넣을 수 있어서 정리도 수월하구요.
물론 제 엉망인 케이블 정리 솜씨 덕분에 트레이 뒤쪽은 말그대로 엉망이지만요.
하지만 비싼 돈을 줄 만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파워도 방진패드를 부착한 채 정착해도 딱 잘 붙습니다.
저처럼 케이블 정리 솜씨가 없거나 귀차니스트이신 분들께 딱인 케이스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진행 중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서 GSeShop에서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kit을 구입했습니다.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kit은 여기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만원입니다.
모자 하나를 떠 보내면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한명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내년 3월까지 떠 보내면 된다고 합니다.
시간은 충분하니 될 수 있으면 많은 분이 참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모아 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직접 뭔가를 만들어 보내는 것이 더 보람있지 않을까요?

회색 비닐 봉투에 담겨져 왔습니다.

열어보니 위와 같은 작은 종이 상자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12Cm X 12Cm X 12Cm정도입니다.

내용물은 위와 같습니다.
안내 팜플렛 1장, 스티커 1장, 반송 봉투 1장, 실 2뭉치, 뜨게실 바늘 2개, 핸드폰 고리 1개, 2009년 달력 1개입니다.
모자뜨는 방법이 작은 팜플렛에 실려 있기는 하지만 무슨 소리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_-;;;;
뜨게질 경험이 있으신 분은 이해가 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뜨게질 경험이 없으신 분은 이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캠페인 홈페이지인 http://moja.sc.or.kr 에 가보면 안내 동영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눈썰미 없는 저한테는 이 동영상을 봐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주변에 뜨게질 잘하시는 분께 여쭤봐야겠습니다.

저희 학교 미술 교사이신 황경섭 선생님께서 개인전을 여십니다.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번이 2번째 개인전이십니다.
개인전은 충주 롯데마트 갤러리입니다.
10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합니다.
이 가을, 그림을 통해 영혼을 살찌우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자연율입니다.

전시회 전에 몇몇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사진 찍는 제가 비춰보이는군요. -_-;;;
제가 잘못 찍어 좋은 그림을 망쳤네요.
직접 가셔서 보시면 더 멋있답니다. 

하나 더.
여기에도 제가 비춰 보이는군요. ^_^;;;;
전시회에 가시면 보다 좋은 그림들을 많이 보실 수 있답니다.
이 가을 좋은 그림으로 여러분의 감수성을 키워 보세요.

인터넷에서 취향 테스트 하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인터넷 사이트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재미삼아 한번 테스트 해봤습니다.
아래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심하신 분 계시면 한번 재미삼아 해보세요.
저의 경우는 제법 잘 맞는 것 같네요.

현실적이고 절제된 아저씨 취향

당신의 취향엔 쿨하고 냉정한 매력이 있습니다.

당신의 취향은 실용주의, 물질주의, 보수주의로 요약 가능합니다.(문화 예술 취향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정치 사회적으로 보수라는 건 아니죠.) 당신은 "예술이 밥 먹여주니"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실학파'일 수도 있고, "예술보다 밥"이라고 말하는 완고한 보수파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절제된 형태의 표현을 좋아합니다. 슬픔에 흐느껴서도 안되고, 기쁨에 호들갑을 떨어서도 안되며, 사랑에 목소리가 떨려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통념을 파괴하는, 원칙과 질서를 무시하는 철딱서니 없는 표현에도 거부감을 느낄 겁니다.  


당신의 취향은 바로 이런 분위기입니다.
좋게 말하면 냉엄한 사리분별일테고, 나쁘게 말하면 단순함이라 하겠습니다.

당신에겐 쉽고 간결하며 격식과 모양새를 갖춘 콘텐트가 잘 맞습니다. 그림으로 치자면 사실주의 작품들, 소설로 말하자면 사실주의 문학이 잘 맞습니다. 영화도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건조하고 딱딱한, 하지만 현실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진실된 메시지를 담은 종류를 좋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문화 예술의 발전에 저해되는 사람으로 치부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당신의 취향 중에는 (극소수이긴 하겠지만) 창작의 자유를 해치는 검열주의자, 엄숙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당신 취향의 상당수는 이것저것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기긴 하지만 딱 부러지게 좋아하는 것이 없을 겁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일관된 기준이 없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본론부터 간략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상적인 표현도 싫고, 은유적인 표현도 싫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신 취향에 가장 적합합니다. 가령, 심오하고 추상적인 미술 작품보다는, 아래와 같은 미술 작품이 훨씬 보기 좋다는 것이죠.

하이퍼리얼리즘의 대표작 "John" (Chuck Close)의 제작 과정


저주하는 것
당신은 일단 도를 벗어난, 과격한 것이 싫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 안되는 문학적 예술적 표현도 싫습니다. 쉽게 풀어 얘기를 하면 될 걸 뭐하러 어렵게 꼬아 말을 하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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