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책 펴든 이한구 "간첩출신 정치인 있다"


오늘 아침에 읽은 기사입니다.

저 기사를 읽고 참 씁쓸해졌습니다.

아직도 이 나라에서는 색깔론이 유효하구나 라는 생각에서요.


선거가 끝나고 국회가 개원해야 할 판에 저런 식으로 야당에게 빨간 색이나 칠하고 있군요.

아예 국회를 공전시키기로 작정한 듯 합니다.

저런 소리를 듣고 야당에서 순순히 협상에 응해 줄것 같습니까?

오기로라도 응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저런 행위를 일개 의원도 아닌 원내대표라는 양반이 하다니 진짜 정치 안하겠다는 거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솔직히 이한구 씨나 조갑제 씨나 안보 놀음이나 하고 있다고 밖에는 안보입니다.

진짜 종북주의자가 있다면 간첩일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전 조갑제나 이한구가 간첩을 신고했다는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진짜 종북주의자를 알고 있다면 마땅히 신고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고는커녕 이름도 말하지 않고 종북주의자가 있다는 소리만 하는군요.


국보법 위반이라는 점을 들어 전과자라고 비난하는데 그럼 대통령은 왜 비난안하는걸까요?

대통령도 전과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그리고 국보법은 정권 보호를 위해 악용된 전례가 많습니다.

고 김근태 씨 같은 경우가 그렇죠.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국보법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습니다.

저 책을 쓴 당사자인 조갑제도 국보법 때문에 끌려가 고문을 받은 적이 있지요.

그런 양반이 국보법 타령을 하다니 참 재미있습니다.


사실 종북주의자, 빨갱이로 의심할만한 사람은 여당에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큰 아버지는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구미에 좌익정권을 세웠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경찰의 총격에 죽었죠.

그 사람의 아버지는 그런 자기 형님을 엄청 존경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기 형님을 죽인 미국과 경찰을 엄청 미워했습니다.

결국 좌파로서 감옥에 들어갔죠.

최후는 더더욱 드라마틱했습니다.

자기 딸뻘인 여자를 끼고 시바스리갈을 퍼마시다가 자기 부하한테 총맞아 죽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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